컨버전스

“과거와의 단절이 KT 혁신의 시작”

채수웅 기자
- 송정희 SI부문 부사장, 통합 네트워크 가치 구현에 주력

“과거와의 단절이 KT 이노베이션의 시작입니다. 과거 나쁜 습관과 단절하고, 합병했지만 따로따로 운영되는 비효율을 확 뒤집어 엎을 생각입니다.”

KT의 전체적인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신설된 SI(Service Innovation)를 총괄하는 송정희 SI부문 부사장<사진>은 20일 기자와 만나 KT 서비스의 혁신의 시작을 과거 나쁜 행태의 개선과 진정한 통합비즈니스 구현으로 보았다.

KT가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 통합 KT로 거듭났지만 그동안 사업부별로 제각각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이 송 부사장의 지적이다. 또한 여전히 '한국통신'으로 대변되는 공기업 시절의 나쁜 습관들로부터 벗어나는 것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 송 부사장의 설명이다.

KT의 SI(Service Innovation)부문은 클라우드, 플랫폼, 정보보호, 통합고객전략본부, 인터넷추진본부 등을 아우르는 KT의 핵심조직 중 하나이다.

기업운영의 전략부터 혁신작업은 물론, 후방지원까지 담당하는 조직이다. 이석채 회장 역시 SI 부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송 부사장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송 부사장은 KT가 진정한 유무선 통합회사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아직 KT는 통합했지만 각자 운영되는 부분이 많다"며 "네트워크가 가장 무시무시한 이유는 네트워크 법칙에 따라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부사장은 "그냥 있는 것을 엮어서 하는 것은 안된다"라며 "앞으로 통신사가 가야만 할 길이라면 다른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서 시장에서 더 좋은 걸 내놓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아이폰에 대한 호감과 충성도가 KT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객만족 강화를 통해 KT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정희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정통부 정책자문관,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등을 거치며 IT분야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KT는 화려한 경력과 IT행정경험을 높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SI부문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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