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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포털의 생존전략②] ‘소셜·N스크린·개인화’…어디서나 다음을 즐겨라

이민형 기자

<다음-트위터 제휴 이후 개편된 다음 라이브스토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라이프 온 다음(Life On Daum)’이란 슬로건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다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라이프 온 다음’이라는 슬로건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PC웹,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 IPTV를 연결하는 멀티스크린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음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망라하는 이용자 접점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라이브’와 ‘개인화’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앞으로도 오픈소셜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최근 트위터와의 제휴를 통해 ‘트위터로 소셜을 밀고, 요즘(yozm)으로 내부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다음의 소셜전략은 무엇?=다음은 지난해 ‘라이브 온 다음(Live on Daum)’을 모토로 개방과 연결을 전제로 한 오픈소셜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과 소셜웹 검색, My소셜 검색 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요즘’을 오픈하며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소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올해에도 SNS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를 다음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들도 외부 SNS 등과의 연결기능 및 범위를 더욱 확대해 진정한 개방과 공유를 실현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요즘’을 한국형 서비스에 적합한 ‘요즘’ 서비스로 확대 개편하여 SNS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다음과 트위터와의 제휴에 따른 소셜전략도 주목된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는 지난달 18일 방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합의서를 교환하고, 다음과 실시간 검색 제휴와 로그인 계정 연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실시간 트위트 정보가 다음 첫 화면의 ‘라이브 스토리’에 노출되며 트위터와 다음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요즘’을 연동해 한쪽에 글을 남기면 양쪽에 동시에 등록되는 기능 등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위터와 다음 카페, 블로그 연동을 시작으로 소셜 플랫폼을 깔기 시작하고, 자사의 SNS인 요즘을 추가로 도입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소셜 쇼핑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 예로 현재는 서울과 광역시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점차 지역을 넓혀 나가고,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에 초점 둔다”=다음은 경쟁사와 차별을 두기 위해 온라인 포털에서 더 나아가 모바일, 디지털사이니지, 스마트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해 1000만 스마트폰 사용자를 눈앞에 둔 국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다음은 모바일 메신저인 ‘마이피플’에 무료통화(m-VoIP)기능을 추가로 탑재하면서 카카오톡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마이피플’은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과 편리하게 대화하고 연락할 수 있는 유무선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해 모바일웹, PC웹 등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고 지인들과 무료로 문자 메시지와 음성 쪽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번 무료통화 기능 탑재로 마이피플 사용자가 카카오톡을 넘어선다면 다음은 가장 큰 모바일 플랫폼을 가지게 된다.

또한 다음은 모바일을 통한 수익모델 발굴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열린 다음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남재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모바일을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모바일 광고가 새로운 광고 채널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모바일웹 배너 광고를 선보인데 이어 키워드 광고 상품인 ‘프리미엄링크’ 광고를 모바일웹을 통해 동시에 노출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바일 키워드’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탑재형 광고인 '인앱애드(in-app ad)'와 모바일웹을 포괄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AD@m’을 오픈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바일 사이트 운영자 등 다양한 플랫폼의 운영자들이 손쉽게 등록해 광고를 노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올해에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광고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비즈니스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검색·클라우드’도 핵심포인트=다음은 올해에도 사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색 품질을 향상시키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지난해 50여 차례 이상의 검색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다음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웹검색 못지않게 중요성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검색 부분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키워드를 입력하기 어려운 모바일의 단점을 극복해줄 음성검색, 코드검색, 사물검색, 초성검색 등과 더불어 모바일에서 유용한 실시간 검색, 장소검색, 음악검색 등 다양한 검색 기능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편의성 및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다음은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가상화 기술과 분산 컴퓨팅기술을 바탕으로 서버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개인PC나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나 일치된 이용자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개인저장공간 서비스와 같은 관련 서비스를 오는 3월 중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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