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슈퍼컴 ‘왓슨’ 덕에 월드커뮤니티그리드 등록률 700% 증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 슈퍼컴퓨터‘왓슨’이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한 이후, 월드커뮤니티그리드(World Community Grid) 등록자 수가 평소보다 약 7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28일,
전세계에 흩어진 네티즌들의 개인 컴퓨터를 연결해 가상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는 월드커뮤니티그리드의 참여율이 왓슨의 인기 때문에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드커뮤니티그리드는 전세계 네티즌이 기부한 개인용 컴퓨터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암과 에이즈 치료, 고영양쌀 및 청정에너지 개발 등 슈퍼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류 복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IBM은 2004년부터 월드커뮤니티그리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서비스와 전문성, 무료 호스팅과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전세계 80개국 이상 54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들이 개인용 컴퓨터 170만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IBM 직원 참여자 수가 11만 명을 넘는다. 한국IBM에서도 850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는 월드커뮤니티그리드를 통해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 제조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화합물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한편 IBM은 최근 슈퍼컴 왓슨의 퀴즈쇼 우승상금 중 50만 달러를 월드커뮤니티그리드에 기부했으며, UC 버클리대학교와 말라리아 치료제 연구 중인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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