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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DDoS 공격…별 피해는 없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3-04 2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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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지 기자
- 안철수연구소, DDoS 디도스 악성코드 PC 손상 경보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4일 오전 10시에 이어 오후 6시 30분에 40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추가공격이 발생했지만 오후 7시가 지난 현재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격용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추가공격이 발생할 것으로 사전에 예측해, 공격대상 사이트 운영기관·기업들과 관계기관 등이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는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다”면서, “이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료 전용백신 설치 등을 통해 ‘좀비PC’의 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다만 안철수연구소는 국가정보원,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가 특정 조건 하에서 하드디스크와 파일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하드디스크 손상 증상은 3가지 조건 하에서 발생한다. 

우선 악성코드가 생성하는 noise03.dat 파일의 시각과 PC 시스템의 시각을 비교해 noise03.dat 파일의 시각보다 PC 시스템의 시각이 과거인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 noise03.dat 파일이 생성됐다 삭제된 경우와, noise03.dat 파일에 설정된 감염 날짜+특정일(4일 혹은 7일)이 지났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가령 noise03.dat 파일의 날짜가 3월 4일이고 PC 날짜가 3월 8일, 3월 11일 이후일 경우이다. 특정일은 공격자에 의해 0에서 10까지 변경 가능하므로 noise03.dat 파일의 날짜가 3월 4일이고 PC 날짜가 3월 14일 이후인 경우도 해당된다. 

파일 손상의 경우 A~Z까지 모든 드라이브를 검색해 zip, c, h, cpp, java, jsp, aspx, asp, php, rar, gho, alz, pst, eml, kwp, gul, hna, hwp, pdf, pptx, ppt, mdb, xlsx, xls, wri, wpx, wpd, docm, docx, doc 파일들을 손상시킨다. 

디스크 손상의 경우 A~Z까지 모든 고정 드라이브를 검색해 시작부터 일정 크기만큼을 0으로 채워 디스크를 손상시킨다. 파일 손상은 이동식 디스크도 대상이며, 디스크 손상은 고정 디스크만 해당된다.

안철수연구소는 PC차원에서 DDoS 공격 유발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긴급 전용백신을 배포 중이며, 전용백신 다운로드 수는 4일 오후 6시 현재 25만여 건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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