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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 “완연한 회복세”

백지영 기자

▲2010년 전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업체별 매출


▲2010년 전세계 디스크 스토리지(전체) 업체별 매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전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212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여전히 EMC가 25.6%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넷앱이 전년 대비 약 50%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IBM은 EMC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넷앱과 HP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넷앱은 2009년과 비교해 매출이 49.5% 증가했다. 이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라고 불리는 넷앱의 NAS 기반 통합 아키텍처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넷앱과 HP는 각각 1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델도 전년 대비 17% 성장세를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287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이 시장에서는 HP가 EMC와 근소한 차이로 매출 측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HP와 EMC가 각각 19%를 차지하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한편 2010년 4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한 61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역시 14.3% 성장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의 데이터 규모는 5127페타바이트(PB)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한 수치다.

리즈 코너 IDC 스토리지 부문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2010년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전세계 금융 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특히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NAS 부문은 기업들의 IT 예산이 대폭 감소한 지난 2009년 21.7% 성장세를 보인데 이어 2010년 4분기에도 25.7% 증가했다. 또한 매년 41.3%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외장형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EMC가 2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IBM(16.3%)이 2위를 차지하며 EMC의 뒤를 이었으며, HP는 11.6%의 시장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넷앱과 히다치데이타시스템즈(HDS), 델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근 EMC에 인수된 아이실론과 델에 인수된 컴펠런트도 이 기간 동안 각각  0.78%와 0.5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4분기에는 오픈 네트워크 스토리지(Open Networked Storage)의 성장세가 높았으며, 기업들의 스토리지 통합 추세 등에 따라 평균 판매가가 25만 달러 이상인 하이엔드 시장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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