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그루폰코리아 런칭, 업계 긴장…관전포인트는 ‘고객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그루폰코리아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예방하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혹여나 불만이 나오더라도 즉각 해결하는 것입니다”
14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그루폰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황희승 대표<좌측 사진>는 철저한 ‘고객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그루폰코리아는 상품(딜) 구입 후 7일 이내에는 100% 환불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며 “품질관리, 고객 서비스, 철저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불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폰코리아는 여타 소셜커머스 업체와 달리 7일간의 환불 기간을 갖는다. 전자상거래법 18조에서 명기된 ‘계약철회 기간은 7일로 둔다’를 실제로 서비스에 적용한 것.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계약철회 기간이 1~2일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7일간의 환불기간’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하동구 부사장은 “그루폰 본사에서도 환불기간을 2~30일 등으로 잡는 등 상품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지만, 그루폰코리아는 7일 환불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며 “이 정책은 경쟁사를 의식해서 만든 것이 아닌 소비자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시장점유율 20%·월 거래액 100억’=황 대표는 “상반기 중 월 100억 정도의 거래액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예상한대로 흘러간다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점유율은 20%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커머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한 홍보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루폰코리아는 트위터(@grouponkorea), 페이스북(www.facebook.com/grouponkorea), 블로그(blog.naver.com/grouponkr · blog.daum.net/grouponkr)를 운영중이며, 이중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상품판매보다는 소비자들과의 의사소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황 대표는 “그루폰이 생각하는 소셜커머스는 SNS를 통해서 소비자, 판매자(상품)를 확보해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소셜커머스 본질에 다가서서 지역비즈니스, 입소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루폰코리아는 TV광고는 제외하더라도 포털광고는 일부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파트너선정과 운영은 어떻게?=그루폰코리아는 소비자불만을 예방하기 위해 파트너 매니저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파트너 매니저들은 제휴업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을 제공해 제휴 파트너들이 상품판매(딜) 체결 전과 동일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파트너선정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뒀다. 하 부사장은 “그루폰코리아의 파트너 선정 가이드라인은 크게 두가지”라며 “하나는 ‘그 상품이 소비자에게 어떠한 경험을 줄 것인가’이며, 다른 하나는 ‘그 상품의 품질은 어떠한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두 번째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파트너 매니저들이 경험해 본 상품들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중에도 파트너들이 약속한 품질이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루폰코리아는 낙전수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몇몇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쿠폰을 구입해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낙전수입’을 미끼로 파트너사들을 모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하 부사장은 “그루폰코리아는 낙전수입을 바라는 파트너들과는 협력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낙전수입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내부적으로 논의중에 있으며,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루폰코리아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달 중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창원/마산, 거제/진주, 천안/아산 등 1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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