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Apps] 구글지도 필요없다…‘T맵 3.0’ 무엇이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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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넥서스S’, ‘갤럭시탭’에 이어 ‘갤럭시S’용 ‘T맵 3.0’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갤럭시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T맵 3.0 서비스가 돛을 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S에 T맵 3.0을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내비게이션’이 아닌 ‘생활 속 지도’로 영역을 넓히려는 SK텔레콤의 의도가 읽히더군요.
T맵 3.0이 T맵 2.0과 가장 다른 점은 가로보기와 세로보기 모두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T맵 1.0은 가로보기, T맵 2.0은 세로보기였습니다. 인터넷 등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휴대폰을 세로로 하거나 가로로 하면 이에 맞춰 지도 화면이 돌아갑니다. 화면은 두 손가락으로 확대와 축소를 할 수 있는 멀티터치를 지원합니다. 단 멀티터치는 내비게이션 작동 때는 쓸 수 없습니다.
초기 화면부터 달라졌습니다. 지도가 바로 떴던 예전 버전과 달리 ▲빠른 길 찾기 ▲주변정보 ▲지도보기 ▲대중교통 등 메인 4개 서비스와 안전운전도우미, 교통정보, 마이보관함, 오픈앱, 설정 등 파생 서비스와 관리를 할 수 있는 메뉴로 들어갑니다.
‘빠른 길 찾기’는 예전 내비게이션 서비스, ‘주변정보’는 구글이 제공해 온 ‘지역 정보’, ‘지도보기’는 ‘구글지도’, ‘대중교통’은 ‘위치찾기’와 매칭됩니다. 4개 주요 서비스가 사실상 구글이 제공해 온 모든 지도 관련 서비스를 대치합니다.
이는 SK텔레콤이 T맵 관련 핵심기반기술(API)를 공개하고 위치정보서비스(LBS) 기반 지도로 확장하려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아무래도 한국 회사가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하다보니 T맵에 들어있는 정보가 더 많습니다. SK텔레콤도 이를 구글지도 대비 강점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SKT T맵 기술 공개, 무엇을 담았나?>
GPS 신호가 잡히지 않아도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빨리 찾아줍니다. 그러나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반 현 위치 정보는 오차가 10m 이상 납니다. 오차 범위는 기지국 위치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가 본 장소에서 어디인가를 찾기 위해 T맵을 실행했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프라자 호텔에 인접한 시청 광장에서 현위치를 누르니 이미 광화문쪽 시청 뒤편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던지 명동 롯데호텔 앞인데 롯데호텔 사거리 한복판에 현위치가 찍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T맵 2.0에 들어갔던 도보 길안내 기능이 제외됐습니다. 오차를 도로 기준으로 수정할 수 있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걸어서 움직이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정확도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이 시급히 수정해야할 부분이라고 여겨지네요. 생활 속 지도는 대부분 걸어다니며 이용을 하지요.
T맵 3.0은 T맵 홈페이지(http://tmap.tworld.c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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