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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코어? 디자인?…스마트폰 뭘 고를까

윤상호 기자

- 안드로이드폰 차별화 경쟁 ‘치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 PC처럼 디자인과 하드웨어 사양 등 OS 외적인 차별화 경쟁이 뜨겁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스마트폰이 늘고 있다. 듀얼코어 AP는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코어를 2개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코어가 2개인 만큼 1개 코어(싱글코어) AP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다.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은 단점이다.

듀얼코어 경쟁은 LG전자가 한 발 앞섰다.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판매 중이다. 옵티머스2X는 경쟁사에 비해 열세였던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적을 끌어올리는데도 효자 역할을 했다. SK텔레콤 한 곳에서만 판매되지만 출시 두 달 동안 27만대를 공급했다.

모토로라모빌리티도 가세했다. LG전자와 같은 엔비디아 듀얼코어 AP를 갖춘 ‘아트릭스’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시판한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1’에서 최우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모토로라의 야심작이다. 옵티머스2X에 비해 DDR2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아트릭스는 국내 판매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5GHz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쓸 수 있다. TV 등과 연결해 콘텐츠 허브로 사용할 수 있는 HD 멀티미디어 독,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랩독 등 다양한 주변기기와 연결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팬택과 소니에릭슨이다. 스마트폰은 풀터치스크린 디자인이 주류다. 색상도 검은색이 대부분이다. 제조사가 달라도 쉽게 구분이 가지 않는다. 때문에 나만의 스마트폰을 찾는 이에게는 디자인 차별화 제품이 인기다.

팬택은 흰색 SK텔레콤용 ‘베가S’, KT와 LG유플러스용 ‘베가X’로 주목을 받고 있다. 흰색 디자인은 금형 기술 등 제조사만의 노하우가 반영돼야 한다. 애플도 ‘아이폰4’에 화이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검은색만 팔고 있다. 하지만 팬택의 베가S와 베가X는 흰색을 전면 후면에 모두 구현했다.

이달 중순부터 판매될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아크’는 아크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뒷면 중앙으로 갈수록 얇아진다. 제일 얇은 부분의 두께는 8.7mm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무게는 117g이다. 4.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가로 너비는 4인치 제품들과 별 차이가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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