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봄바람 탄 신작…인기 상승 어디까지?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봄바람을 탔는지 최근 신작들이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황사에 방사능비 우려까지 겹쳐 야외활동을 줄이다보니 게임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요. 어쨌든 셧다운제와 사회기금 징수 입법을 앞두고 기분이 꿀꿀한 업계에게는 모처럼 기분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최근 론칭한 게임 중에는 NHN의 ‘야구9단’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0일 15시 ‘야구9단’ 20개 모든 구장(접속채널)이 만원입니다. 주말이라지만 인기가 상당합니다. 경기를 진행한 후 수다를 떠는 재미가 쏠쏠한 모양입니다. 경기 중에도 쉬지 않고 채팅창에 글이 올라오는군요.

‘야구9단’은 경기 중에 전술을 변경할 수 있어 경기에 긴장감이 있습니다. 미투데이를 통해 게임친구를 만들면 랭킹 경쟁도 가능한 것도 이 게임의 인기요인으로 판단됩니다.

‘마구마구’나 ‘슬러거’, ‘프로야구매니저’ 등 여타 야구게임도 오프라인 시즌효과에 힘입어 PC방 트래픽이 올라갔습니다. 이들 게임 가운데 ‘야구9단’이 어떻게 자리 잡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넥슨의 자회사 EXC게임즈가 지난 5일 최종점검에 들어간 ‘레전드오브블러드’도 봄바람을 탔습니다. 오는 17일까지 계정 초기화가 없는 최종점검이 진행되네요.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10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레전드오브블러드’의 점유율 순위는 35위. 점검 첫날 55위로 진입하더니 30위권에 오른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네요.

앞서 넥슨이 선보인 ‘불멸온라인’이 중국게임을 현지화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면 ‘레전드오브블러드’는 한국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게임이 넥슨이 앞서 내놓은 ‘불멸온라인’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인기를 유지할 것인지 그리고 한국형 RPG의 맛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 밖에는 액토즈소프트 ‘다크블러드’와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가 PC방 점유율 20위권,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이 30위권을 유지하면서 신작 체면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한게임의 ‘출조낚시왕’은 4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낚시 장르를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입니다.

올봄 게임시장은 시작이 산뜻합니다. 게임시장을 이끌어가는 MMORPG에서 인기작도 나오고 다양한 장르에서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게임도 눈에 띄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네요. 올 여름방학 전까지 이들 게임이 벌일 경쟁이 기대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이대호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