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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OTS 퇴출 한 목소리…채널공급 중단도 불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4-18 14: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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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PTV, 위성방송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에 대한 케이블TV 업계의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OTS가 유료방송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하고 있다며 해당상품의 폐지 및 출혈경쟁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콘텐츠를 제작하는 PP업계도 여차하면 채널공급 중단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 업계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협회 및 사업자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에 유료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케이블TV 업계는 방송간 결합상품은 방송정책에 어긋나는 상품이기 때문에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OTS의 경우 법적근거가 없고 방송역무를 위반한 만큼,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것이 케이블TV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아울러 케이블TV 업계는 시장질서를 붕괴시킨 주체로 KT를 지목하고 KT의 시장지배력 전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대관 SO협의회 부회장은 "KT가 두 개의 방송 사업권을 확보해 OTS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KT가 덤핑판매나 불법마케팅까지 하는 상황에서 IPTV 요금신고제까지 통과되면 시장은 통제불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호 PP 협의장 역시 "OTS는 IPTV, 위성방송간 별도의 상품이기 때문에 별도로 계약해야 한다"며 "유료방송의 저가화로 인해 PP 수신료가 줄어 전체 콘텐츠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PP업계는 KT가 케이블TV 업계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채널송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길종섭 케이블TV협회 회장은 "불법적인 행위 때문에 유료방송이 무너지면 결국 피해는 시청자들에게 돌아간다"며 "IPTV 도입취지에 맞게 OTS 상품은 반드시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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