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농협, 엇갈린 주장…외부 침입 흔적 vs 내부 발생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 전산망 장애 원인으로 외부의 해킹에 의한 가능성을 지목하는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20일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서버에 외부의 침입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운영 서버의 시스템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 외부의 침입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 전산망 마비 사고를 유발시킨 이 외부에 의한 침입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검찰은 외부 보안기관과 협조해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보안연구원(FSA) 등 전자거래·금융보안 외부 기관과 공조해 농협 서버운영 시스템과 삭제명령 프로그램 등의 구동 과정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검찰의 주장은 농협이 지난 19일 2차 브리핑을 통해 밝힌 외부 해킹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농협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명령어 조합으로 볼 때 서버 삭제명령은 시스템 보안실에 들어와야 가능하다”며 “외부에서 시도했다면 외부 방화벽에 걸렸을 것이나 파일 삭제명령은 외부 방어벽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이 외부 침입 흔적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내부자에 대한 수사는 물론 해킹 가능성과 내부자와 외부 해커의 공모를 통해 이번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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