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1.5GHz 듀얼코어, 경쟁사 대비 성능 60%↑·전력 30%↓”
- 팬택, ‘베가2’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장착…5월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2GHz로 준비 중이던 듀얼코어 프로세서 속도를 1.5GHz로 높였다. 빠르면 2분기 말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선보일 것이다. 경쟁사와 달리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프로세서(GPU) 기술을 모두 보유해 모바일에 최적화 했다. 성능은 60% 높고, 전력 소모량은 30% 줄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쿼드코어 제품도 선보일 것이다.”
27일 퀄컴CDMA테크날러지코리아 도진명 사장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얼코어는 프로세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를 2개 채용한 제품이다. 코어가 1개인 싱글코어보다 멀티태스킹 등에 유리하다. 대신 전력 소모량이 증가하는 것이 단점이다.
퀄컴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성능 개선을 위해 코어 및 메모리에 각각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되는 코어만 전기를 소모해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당초 1.2GHz 속도로 준비 중이었으나 경쟁 환경을 감안해 1.5GHz로 상향 조정했다.
퀄컴CDMA테크날러지코리아 임준우 상무는 “듀얼코어가 필요한 경우는 아직 적다. 여전히 다수는 싱글코어로 충분하다. (퀄컴의 새 프로세서는 경쟁사 듀얼코어와) 코어가 2개 필요할 때는 차이가 없다. 싱글코어만 필요할 경우에는 우리는 1개만 돌아가는데 경쟁사는 다 돌아간다. 전력 소비량에 차이가 난다. 그래서 우리 것을 초저전력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팬택이 이 퀄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한 스마트폰 ‘베가2(가칭)’를 개발 중이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차세대 네트워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25개 업체에서 50여종 이상 제품을 퀄컴 칩셋을 이용해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도 퀄컴 칩을 이용한 LTE 단말기가 3분기 나올 예정이다.
퀄컴은 내년 상반기 코어를 4개 사용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속도는 2.5GHz가 목표다. 공정도 45나노미터에서 28나노미터로 업그레이드한다.
한편 최근 엔비디아 등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놓고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듀얼코어에 비해 현재 퀄컴의 싱글코어 제품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고 점유율 하락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도 사장은 “경쟁사 제품이 많이 나온 것 같지만 실제 물량으로는 크지 않다”라며 “2분기말 3분기부터 상당히 많은 제품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점유율은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는 코어가 2개인 점을 마케팅 측면에서 이용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실제 퀄컴 1.4GHz 싱글코어가 경쟁사 1GHz 듀얼코어보다 사용자 환경(프로세서가 탑재된 단말기)에서는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코어도 중요하지만 전체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퀄컴은 CPU와 GPU 모두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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