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KT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된 오픈소스 SW는?

백지영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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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KT에 도입된 오픈소스 소프
트웨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워낙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압니다.

현재 KT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중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컴퓨트 서비스(uCloud cs)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1년 5월 2일 현재 KT는 내부에 구축되는 클라우드 서버는 670대(3372가상코어), 스토리지는 48만 8351기가바이트(GB)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641대 서버(1900가상코어), 11만 600GB의 스토리지를 구축, 운영 중인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서정식 상무는
지난달 개최된 한 클라우드 세미나에서 “현재 약 400개 가량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매일 4~5개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객이 늘어날수록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고 관리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할 것입니다. 단순히 관리에 대한 노하우 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러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가능한 싸게 운영, 구축해야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비용’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 때문에 KT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대거 도입해 이를 적용 혹은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즉,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이를 활용해 자체 개발하거나 오픈소스 기반 상용 버전을 구매한 후 이를 내재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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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최된 한 클라우드 관련 세미나에서 공개된 KT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적용 현황이 공개됐는데요. <표 참고>

여기에 공개된 것은 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된 것입니다.

우선 물리서버를 가상화하는 솔루션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시트릭스 젠을 활용하고 있고, 웹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는 하이퍼릭(Hyperic)이 적용했네요.

이 밖에도 DB프로그램인 마이SQL과 자바 플랫폼을 위한 앱 프레임워크로는 스프링(Spring), 시스템 로그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스플렁크(Splunk), 물리 서버 및 네트워킹 모니터링에 나지오스(Nagios), 가상화 파일 시스템인 제타파일시스템(ZFS), 아파치 등이 사용되고 있네요.

위에 언급한 것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KT가 자체적으로 커스토마이징한 경웁니다.

또한 클라우드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소스 기반 상용 라이선스 버전을 구매한후 이를 자사 환경에 맞게끔 내재화시키는 부분이 있는데요.

대표적인것이 IaaS
관리 소프트웨어인 클라우드 스택(Cloudstack)과 P2V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인 노벨의 플레이트스핀(Platespin),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넥센타(Nexcenta), 자동 프로비저닝과 스케일-아웃/업을 위한 솔루션은 엔스트라투스(enStratu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중 넥센타의 경우 현재 효성인포메이션이 공급하고 있는 확장형 NAS 솔루션으로, 이는 현재 운영 중인 가상머신(VM)들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오는 5~6월 중 KT가 출시한 유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는 오픈스택 소프트웨어의 ‘스위프트(swift)’ 활용될 예정입니다.(관련기사 
KT, “오픈소스 프로젝트 통한 클라우드 표준화 접근”)

이는 지난 2010년 랙스페이스가 공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활용, KT가 이를 자사 환경에 맞춰 커스토마이징시키고 있습니다.

KT 입장에서 이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이러한 대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오픈소스를 활용해 운영해 본 적이 없는 만큼, 이전과는 매우 다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개최됐던 한 클라우드 관련 세미나에서 만난 KT 서정식 상무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을 위한 많은 시도를 했는데, 그중에는 성공한 것도 있지만 실패했던 적도 많다”며 “아마 클라우드 추진본부에 합류한 이후 사표만 한 3번 넘게 썼을 것”이라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KT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결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많은 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얻어진 소중한 결과들은 훗날 KT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백지영기자 블로그=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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