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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스마트폰 종결자, 삼성전자 ‘갤럭시S2’ 써보니…① 하드웨어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가 등장부터 요란하다. ‘갤럭시S’에 이어 또다시 국내 스마트폰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태세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처음 제품을 봤을 때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폭발적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갤럭시S2는 갤럭시S와 달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이 다를 뿐 기본적으로 같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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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용 갤럭시S2를 사용해봤다. 3회에 걸쳐 갤럭시S2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1회는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S2의 케이스는 갤럭시S에 비해 작다. ‘넥서스S’와도 다르다. 휴대폰 포장재는 친환경 흐름에 맞춰 작아지고 있다. 내용물은 갤럭시S와 대동소이하다. 갤럭시S2와 표준형 배터리 2개, 배터리 충전 거치대, 여행용 충전기, 마이크로 USB 케이블, 이어폰, 사용 설명서다.

배터리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안테나 역할을 겸한다. 용량은 1650mAh다. 대부분 스마트폰이 1500mAh 배터리를 제공하는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2만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는 거치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바뀌었다. 동영상을 볼 때 올려놓는 용도다. 말 그대로 거치대다.



갤럭시S2는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한다. 듀얼코어 AP는 머리의 두뇌격인 코어를 2개 장착한 제품을 일컫는다. 코어가 1개인 싱글코어 AP보다 멀티태스킹 등이 유리하다. 1.2GHz라는 속도는 현재 출시된 듀얼코어 AP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스마트폰 속도 테스트에 많이 쓰이는 ‘쿼드란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측정한 값은 3100점을 훌쩍 넘었다. 갤럭시S의 2배가 넘는 점수다.



갤럭시S보다 커지고 진일보한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화면이 커져 갤럭시S보다 가로 세로는 조금 더 크다. 반면 두께는 얇아졌다. 국내 출시 제품은 DMB 기능 및 내장 안테나 덕에 해외 제품보다 두껍지만 그래도 8.9mm(LG유플러스용 9.4mm)에 불과하다. 정면에는 200만 화소, 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다. 플래시도 갖췄다. 마이크로 USB 단자는 하단 중앙으로 옮겨졌다. 내장 메모리는 16GB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갤럭시S2는 현재 통신 3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중 가장 빠른 망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위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5GHz 무선랜(WiFi, 와이파이)까지 쓸 수 있다. 5GHz 무선랜은 혼신 등으로 속도가 느려진 기존 주파수(2GHz)를 피해 통신 3사가 새로 투자하고 있는 무선랜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갤럭시S2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아트릭스’ 뿐이다.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도 장착했다. 블루투스 역시 최대 24Mbps로 전송 가능한 3.0+ HS 버전을 내장했다.

무게도 가볍다. 하드웨어적으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적수가 없다. 다만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심심하다. 특별한 포인트가 없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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