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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테라’매출 목표 낮춰…“연간 800억에서 200억 감소”

이대호 기자
- 퍼블리싱 게임으로 게임매출 성장 10~15% 예상…웹보드게임은 전년평균수준 유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게임이 19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의 올해 매출 목표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최소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을 바라봤던 매출 목표치에서 100~200억원 감소를 예상했다.

전체 게임매출 성장 목표치도 낮춰 잡았다. ‘테라’의 매출 기여도를 감안해 전년대비 15~20% 성장을 예상했으나 10~15%로 낮춘 것이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평균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 퍼블리싱 게임을 붙여 게임사업 성장을 도모한다.

2011년 1분기 NHN의 게임사업 매출은 1677억원으로 국내의 ‘테라’와 일본 ‘드래곤네스트’, ‘엘소드’ 등 신규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7%, 전분기대비 33.9% 증가했다.

NHN 정욱 게임사업본부장은 “‘테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밸런스와 업데이트가 지연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시작은 업계 1위 ‘아이온’급이었으나 지금은 그 수준에 많이 못 미친다는 말도 보탰다. 지금 ‘테라’는 2위권 그룹인 ‘와우’나 ‘리니지2’와 비슷한 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정욱 본부장은 “현재 테스트 서버가 오픈돼 있으며 새롭게 추가되는 밸런스 부분과 안정성부분이 테스트 서버에서 검증되는 즉시 오픈된다”며 “앞으로 석달에 한번씩 테스트 서버 검증 후 오픈한다. 밸런스 부분에서는 유저들이 만족할 것이다. 석달 업데이트 일정을 지킬 수 있게 프로세스를 블루홀스튜디오와 같이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웹보드게임은 전년평균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1분기 웹보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줄고 전분기대비로는 증가했다. NHN이 밝힌 웹보드게임과 퍼블리싱게임의 매출 비중은 5대5. 이에 정 본부장은 “월베이스로 올해 말 정도에 가지 않을까”라며 전망했다.

김 대표는 “프로야구시즌 개막에 맞춰 오픈한 ‘야구9단’이 5월 12일에 아이템을 판매하는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하반기 ‘메트로컨플릭트’와 ‘킹덤언더파이어2’ 신규 퍼블리싱 게임 추가로 매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르면 올 11월부터 시행될 셧다운제 사업영향에 대해 김 대표는 “일부 서비스에 게임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가지고 있었다”며 “16세미만 이용자 비중을 볼 때 서비스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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