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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을 통해 악인의 입장을 느껴라”

이대호 기자
- ‘군단의 심장’은 악인 캐리건이 주인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짐 레이너와 상반된 인물인 캐리건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이다. 어두운 면모를 가지고 파괴를 일삼는 캐리건을 통해 악인의 입장에 서보고 동질감을 느껴보기 바란다.”

더스틴 브라우더 스타2 게임 디렉터<사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블리자드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군단의 심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이 같이 밝혔다.

‘군단의 심장’ 싱글 플레이는 전작 ‘자유의 날개’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전작에서 이용자가 행성을 선택하면 짐 레이너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군단의 심장’은 캐리건은 자리에 있고 행성의 배경화면이 변한다. 이용자가 세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개발된 것이다.

현재 ‘군단의 심장’ 개발에는 70명의 코어 개발팀와 수십 명의 품질관리(QA) 인원, 시네마틱 팀에 20명 안팎, 배틀넷 팀에 10~15명이 매달려 있다. 개발팀에는 디자이너만 10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스타2를 세 편으로 나눠 출시하는 것에 후회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브라우더 디렉터는 크게 웃었다.

게임 완성도를 따지기로 유명한 블리자드는 엄격한 내부 테스트를 거치면서 게임이 수정되고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때 출시가 결정된다. 개발자들은 무려 세편에서 이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브라우더 디렉터는 “스타크래프트의 방대한 이야기를 깊게 전달하면서 배틀넷등에서 변화와 발전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게임업계가 예상하는 ‘군단의 심장’ 출시 일정은 내년이다. 블리자드가 올해 ‘디아블로3’을 출시하고 내년 ‘군단의 심장’을 내놓는 것이 비즈니스나 라인업 진행 상 자연스럽는 게 이유다.

이에 대해 브라우더 디렉터는 “비즈니스적인 이유 때문에 출시일이 결정되지 않는다”며 “그런 식으로 일정을 결정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최고 임원진들도 준비가 됐을 때 출시하도록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어바인(미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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