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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군단의심장’, 이렇게 만들어진다

이대호 기자

- 작가-동영상팀, 캐릭터 눈 색깔까지 협업으로 결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블리자드의 원칙은 게임의 완성도가 성에 차지 않으면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는 것. 이러한 회사 원칙은 저그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브라이언 킨더간 스타2 수석 작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블리자드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킨더간 작가는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영상으로 어떻게 얘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시네마틱팀과 밀접하게 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책도 많이 읽고 게임도 많이 하는 등 개인의 기본 소양을 기르기 위한 노력도 중시된다.

킨더간 작가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점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갈등관계가 존재하고 진행이 빨라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시각화하고 대화나 창의적인 단어, 연기를 함께 녹여낸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짐레이너(테란 주인공)의 엄마 눈이 무슨 색깔인지도 협업을 통해 해답을 얻는다”며 “시네마틱팀과 영상으로 어떤 얘기를 전달할 수 있나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군단의 심장’에서 개발 협업은 큰 틀의 아이디어에서 점차 범위를 좁혀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두 팀이 이메일로도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동영상을 간략하게 만들어 작가와 함께 보면서 수정한다. 팀원들이 만족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앞선 과정을 반복한다.

시네마틱팀은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 제작, 최종마감으로 과정이 나뉜다. 이는 일반 영화 스튜디오 제작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 제프 챔버레인 시네마틱팀 프로젝트 디렉터의 설명이다.

챔버레인 디렉터는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수정하면서 모두가 원하는 스토리가 나올 때까지 작업을 반복한다”며 “다른 회사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살펴보기도 한다”고 밝혔다.

<어바인(미국)=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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