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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2:군단의 심장’ 직접 즐겨보니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드닷넷]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에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확장팩을 직접 즐겨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군단의 심장’은 저그 종족의 여왕 캐리건이 주인공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싱글플레이 미션은 비록 2개였지만 게임의 방향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용자는 캐리건에게 여러 미션을 부여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게임에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적용돼 있습니다. 당시 공개한 캐리건의 전투 특성은 특수요원과 타락 등 4종이었으나 향후 6종이 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더스틴 브라우더 스타2 게임 디렉터는 이를 두고 “가벼운 버전의 RPG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단의 심장’에서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전투 특성을 잡아서 새로운 방식의 미션 진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능력치 투자는 게임 도중 얻게 되는 DNA와 돌연변이원을 이용합니다.

기자가 즐긴 미션 2개는 저글링 변이를 목표로 했습니다. 임무완수나 적 처치 후 얻게 되는 돌연변이원으로 군단충 혹은 랩터로 변이시킬 수 있습니다. 언급한 유닛(unit)의 이름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군단충은 저글링이 세 마리가 동시에 부화합니다. 세 번째 군단충 생성에는 광물소비가 들어가지 않네요. 랩터는 달리기만 하는 저글링에서 벗어나 점프로 적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추가체력 10을 얻을 수 있고요.

블리자드는 캠페인에 등장하는 유닛과는 별개로 멀티플레이에 새 유닛을 적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밸런스 문제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유닛을 추가하는 것도 확정된 사항은 아닙니다.

‘군단의 심장’은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최소 ‘자유의 날개’와 같은 재미 수준을 보이거나 그 이상의 재미를 보장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자유의 날개’에서 노하우를 얻은 것이 보탬이 됐으리라 생각되네요.

시연버전 난이도는 보통으로 고정돼 있었습니다. RTS(실시간전략)게임에 약한 기자도 충분히 임무 완수가 가능했으니 게임이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멀티플레이가 관건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능 추가를 내심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랩터 등의 새로운 유닛이 멀터플레이에 적용될 경우, 종족 간 전략은 180도 바뀌게 됩니다. 블리자드도 이 부분은 모험이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한 신규 유닛을 싱글플레이로 한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멀티플레이는 싱글보다 보다 약한 수준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데요. 얼마나 바뀐 멀티플레이가 나올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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