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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윈도폰7 망고, 8월에 RTM 출시 유력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의 최신 운영체제(OS)인 망고(Mango)의 정식버전(RTM)이 오는 8월에 출시된다.

17일 한국MS 관계자는 “윈도폰의 최신 운영체제 망고 RTM(release to manufacture)이 오는 8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망고 RTM 출시는 국내 윈도폰7 출시와도 맞닿아 있다. 망고부터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된 윈도폰7에는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아 그동안 국내 출시가 미뤄졌었다.

망고 RTM에는 한국어 지원을 비롯해 ▲통합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리 ▲라이브타일 기능 강화 ▲연락처 기능 강화 ▲인터넷익스플로러9 탑재 ▲강화된 검색기능이 새롭게 들어간다.

또한 망고 RTM에 맞춘 단말기도 새롭게 제작될 예정이다. 망고 RTM에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면서 필수사양은 과거 윈도폰7에 탑재됐던 하드웨어 사양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4분기 윈도폰7의 국내 출시가 시작되면 삼성전자, LG전자, HTC, 노키아 등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출시됐던 단말기 외에 1세대 윈도폰7 보다 고사양의 단말기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망고 RTM이 요구하는 단말기의 사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MS가 윈도폰7 단말기의 사양을 면밀히 따지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망고 RTM은 지난해 등장한 1세대 윈도폰7에도 탑재된다.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망고 업데이트를 실시하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윈도폰7 정확한 출시 시기는 한국MS측에서도 말을 아꼈다. 망고 RTM이 출시돼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 오피스 제품군과 달리 모바일 운영체제는 단말제조업체,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망고 RTM이 출시된다고 해서 바로 단말기 제조, 유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의 티맵, KT의 올레내비와 같은 이통사 특화 애플리케이션 탑재여부도 망고 RTM이 출시된 이후에 협의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통상 MS는 윈도, 오피스와 같은 제품들을 출시하기 전, RTM을 배포한다. RTM은 처음으로 완성된 정식판을 뜻하며, 흔히 제조업체들에게 먼저 배포된다. 만약 윈도8의 RTM이 배포됐다면, 한 달 이내에 정식출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러나 모바일 운영체제는 단말제조업체, 이동통신사 등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PC용 제품들과 상이한 특징을 갖는다.

끝으로 그는 “정확한 출시시기는 발표할 수 없으나, 당초 예견됐던 2011년 3~4분기 출시는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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