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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새 주인찾기 본격 나섰다… 채권단 “대기업 참여 희망”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1일 하이닉스반도체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이하 주식관리협의회)는 인수합병(M&A)를 위한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식관리협의회 및 공동매각주간사단은 “공개경쟁 입찰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승자의 저주 등을 충분히 고려해 능력 있는 대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매각은 주식관리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매각과 더불어 하이닉스반도체의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된다.

주식관리협의회는 “신주 발행 구조는 하이닉스반도체의 향후 경쟁력 향상과 인수희망자 의 적정 지분 보유를 통한 지배구조 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 신주 발행은 최대 10%까지 발행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지분 15% 가운데 절반은 인수해야 신주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관리협의회는 내달 초 입찰대상자를 선별하고,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매각에 단독 입찰자가 나설 경우 2주 정도 시한을 연장한 뒤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09년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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