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오픈소스 클라우드 솔루션, 한번에 관리”…그루터, 국내 첫 출시

백지영 기자

- 하둡, 주키퍼, 카산드라 등 오픈소스 솔루션 통합 관리 및 모니터링 솔루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필요한 오픈소스 솔루션들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주목된다.

노란코끼리(Hadoop), 동물사육사(ZooKeeper), 여자예언자(Cassandra) 등의 애칭으로 유명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들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클라우드 기반 소셜 데이터 분석 등으로 유명한 국내 클라우드 벤처 기업 그루터(www.gruter.co.kr)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필요한 오픈소스 기반 미들웨어를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클라우몬(Cloumon)’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라우몬이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솔루션들은 현재 하둡(Hadoop), 주키퍼(ZooKeeper), 카산드라(Cassandra) 등 현재 가장 인기있는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들이다.

이 회사 권영길 대표<사진>는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대부분 오픈소스이지만, 관리 및 모니터링 기능이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
클라우몬은 오픈 소스의 취약한 관리 기능을 보완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H베이스(HBASE), 플룸(Flume)
등 다양한 오픈소스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상머신 솔루션 뿐만 아니라 분산 파일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NoSQL), 분산 락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산 아키텍처 기반의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

이들 솔루션은 대부분이 수십, 수백대의 서버로 묶인 클라스터로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즉, 각 개별 서버 자체도 중요하지만 전체 클러스터를 관리하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

또한 각각의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들은 범용적이라기 보다는 특별한 기능만을 수행하기 때문에 모니터링 및 관리 대상 항목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오픈소스 솔루션에 특화된 개발 및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클라우몬’은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미들웨어인 주키퍼, 카산드라, 하둡, H베이스에서의 취약한 관리 기능을 보완해 준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개발과 운영을 지원이 가능하다.

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고 적용할때 ‘클라우몬’을 이용하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체계적인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운영단계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에 ‘클라우몬’을 이용할 경우 각종 이벤트 등을 미리 정의된 도구(이메일, 메신저 등)로 해당 상황을 보고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 또한 직접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둡의 분산 파일, 카산드라의 데이터, 주키퍼 z노드 등과 같은 각 솔루션에서 관리되고 있는 데이터를 웹 기반의 비쥬얼한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IT관리자들은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이들 솔루션을 이용한 개발 및 운영을 쉽게 할 수 있다.

권 대표는“최근 국내에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 되고는 있지만,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들은 대부분 오픈스소로 구성돼 있어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들에 비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기업이 많이 망설이고 있다”며 클라우몬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
그루터는 그동안 서커스닷컴, 소셜데이터센터 등 하둡, 주키퍼, NoSQL 기반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솔루션을 쉽고,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몬을 개발했다”며 “그루터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이 솔루션을 보강해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클라우몬을 활용하면 시스템의 위험 사항이나 불안정한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며 "각 요소들의 새로운 업그레이드에 대한 대응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할 수 있어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버전에서는 하둡, 카산드라, 주키퍼 등 3개의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H베이스, 플럼 등의 오픈소스 솔루션 에 대한 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그루터는 국내 최초로 하둡 기반의 구글 빅 테이블의 클론인 No SQL 솔루션인‘클라우드데이터(Cloudata(www.cloudata.org)’ 를 개발해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 시스템 모니터링 솔루션인 클라우몬(www.cloumon.org)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검색 서비스인‘서커스닷컴(searcus.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소셜 데이터센터(Social Data Center)’ 구축을 통해 소셜 분석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국내 여러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컨설팅을 다각적으로 실시하면서,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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