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SKT, 美 모바일머니벤처스 매각

윤상호 기자
- 매각 대금 비공개…美 재무 솔루션 업체 인튜이트에 넘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시티그룹과 함께 만든 모바일머니벤처스(MMV)를 정리했다. 인수자는 미국 재무 솔루션 업체 인튜이트다. 매각 대금 등 매각 조건은 비공개다.

29일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미주법인에서 관할하던 MMV를 인튜이트에 매각했다”라며 “매각 조건은 비공개다”라고 밝혔다.

MMV는 지난 2008년 SK텔레콤이 시티그룹과 공동 투자한 조인트벤처다. 통합적인 유무선 연계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지불기능(Pay), 거래내역 보관(Track), 뱅킹 및 증권거래(Manage), 위치기반 광고 및 쿠폰발행(Deals & Rewards) 등 서비스를 했다. 홍콩과 미국 등에서 상용화를 진행해왔다. 자본금은 SK텔레콤과 시티그룹이 각각 800만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SK텔레콤 글로벌 비즈컴퍼니 사장이었던 서진우 현 SK텔레콤 사장이 주도했다.

SK텔레콤은 “원래 목적이었던 모바일 결제 확산과 시티그룹과의 관계 강화 등이 충분히 달성됐다”라며 “유지보다는 매각이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 SK텔레콤이 오는 10월1일자로 이동통신 사업(MNO)와 플랫폼 사업을 분사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회사에서 NFC 등을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 중복 투자 부분을 정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해외 자회사는 미국 라이트스퀘어드와 말레이시아 패킷원 등으로 줄었다. 미국 힐리오를 비롯, 중국, 몽골, 베트남 등에서 벌이던 통신사업은 모두 정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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