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반기 IT결산/IT서비스] 클라우드, MEAP 등 신분야 개척 본격화
- 금융권, 모바일 환경 구축 급물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1년 상반기 IT서비스업계 주요 동향은 글로벌 경영 원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본격화, 연이은 모바일 플랫폼 출시 등으로 정리된다.
2011년은 IT서비스업체들이 글로벌 IT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했던 IT서비스업계는 전사적으로 조직정비에 나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클라우드, MEAP 사업 본격화 =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빅3 업체를 위시해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등 중견 IT서비스업체들도 그룹사와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SK C&C는 미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연이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LG CNS는 일본 금융IT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도 했다.
2010년을 IT서비스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았다면 올 상반기에는 이들 업체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한해였다.
삼성SDS가 자사를 대상으로 전사 SBC(서버기반컴퓨팅)를 도입해 운용에 나섰으며 LG CNS가업계 최초로 가상 데이터센터(VSI)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SK C&C는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나IDT는 서버/스토리지의 통합, 가상화를 적용하여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동부CNI는 시스코코리아와 손을 잡고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가상화를 시작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신세계I&C는 국내 업체인 틸론과 손잡고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사업에 나섰다.
기업 모바일 환경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IT서비스업체들의 행동도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로 대변되는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 대상 모바일 플랫폼 시장 개척에 뛰어든 것.
SK C&C의 MEAP 솔루션인 ‘넥스코어 모바일’을 시작으로 최근 동부CNI가 ‘코리아원 MEAP’를 선보인데 이어 아시아나IDT가 ‘스마트 비즈니스 포털 1.0’을 출시하며 MEAP 시장에 합류했다. 또 삼성SDS는 ‘시큐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플랫폼(SEMP)’을 선보였으며 LG CNS는 ‘모바일통합솔루션’을 최근 출시했다.
연이은 인수합병도 올 상반기 IT서비스업계를 달군 이슈였다. 삼성SDS는 특히 M&A 시장에서 유독 돋보였다. 제조공정 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 인수에 이어 무산되긴 했지만 대한통운 인수에도 포스코와 협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롯데정보통신도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이원체계를 가동했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현대정보기술 대표를 겸직하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시너지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여전히 진행, 모바일 환경 구축이 화두 = IT서비스 업계의 주요 수익 사업군 중 하나인 금융권에선 대단위 프로젝트의 침체가 이어졌다. 하지만 2금융권을 비롯한 차세대 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했으며 IBK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하반기 시장을 밝게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IT 프로젝트로는 신한카드 차세대시스템을 비롯해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화재, 메리츠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꼽힌다.
하지만 금융권의 미래전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인 모바일 환경 구축 사업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이미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바 있으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이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에는 농협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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