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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업계, 애플·구글 압박 “게임 카테고리 오픈해라 ”

이대호 기자

- 업계, 오픈마켓 게임카테고리 오픈 여부에 ‘촉각’…게임위 “협의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6일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심의 법이 시행된 가운데,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게임카테고리 오픈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컴투스, 게임빌 등 국내 선두 업체는 물론 중소 게임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자율심의법의 시행으로 게임카테고리가 오픈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무엇보다 애플이나 구글의 의지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가 두 사업자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애플이나 구글이 자율심의 중개사업자가 되려면, 먼저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게임위와 구글, 애플 간의 협의는 이뤄졌고, 작성된 협약서를 두 사업자가 내부 검토 중이다. 본사 의지에 따라 조속히 게임카테고리가 오픈될 수 있으나, 권한에 따른 의무 조항 등으로 2차 의견 조율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과 구글이 나서서 빨리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에 글로벌 오픈마켓의 게임카테고리가 열릴 경우, 매출이 잡히지 않던 국내 시장이 생긴다.

 

업체들의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폰 게임이 해외 게임과 직접 맞붙는 어려움도 생긴다.

 

하지만 업계는 경쟁의 어려움보다 국내 시장 생성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현지화가 적용되지 않은 해외 게임들과 겨루는 것에 어느 정도 자신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지금 모바일 게임업계는 게임카테고리 오픈 기대감에 따른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게임카테고리 오픈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답답함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가 나서 애플과 구글을 향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며 “향후 셧다운제랑 엮어 게임카테고리 오픈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애플이나 구글에게 일단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게임위 측은 “애플, 구글과 협의 중으로 게임카테고리가 언제 열릴 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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