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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때문에 걱정했는데…LG전자 2분기 에어컨 사업 선방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 에어컨 사업이 이상 기후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지역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확대된 것을 보면 한 달 가량 지속된 장마의 영향이 전혀 없었다는 분석이다.

27일 LG전자는 에어컨 사업을 관장하는 AE사업본부가 매출 1조8764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전 분기 대비 29.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391억원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년 동기(594억원) 대비로는 감소했다.

LG전자는 매출 확대에 대해 한국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선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나 신장했다. CIS, 아시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12% 늘었다.

가정용 에어컨과 상업용 에어컨 모두 판매가 확대돼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율은 1분기 2.7%에서 2분기 2.3%로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3분기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CIS,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한국 시장의 매출 극대화 및 멀티V, 인터버 등 전략제품의 경쟁우위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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