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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2분기 개별 영업익 216억원…전년비 47.9%↑(상보)

윤상호 기자

- 개별 순이익 3분기 연속 흑자…연결기준 순이익은 적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자회사 실적 부진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SK브로드밴드(www.skbroadband.com 대표 박인식)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기대비 8.0% 전년동기대비 47.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K-IFRS 개별 매출액은 5545억원으로 전기대비 7.1%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만의 당기준이익은 61억원으로 전기대비 24.5% 올랐다.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OK캐쉬백, 하나은행 등과의 제휴 마케팅 확대로 직접채널 역량을 강화했다. 2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411만명으로 1분기 말에 비해 5만8000명 확대했다.

전화사업은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높은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7월 대형은행과 제휴해 내놓은 금융거래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자동화기기(ATM)폰을 통해 신규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기업데이터 사업에서는 기업용(B2B) 시장 거점지역 커버리지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금융결제원, 미래에셋생명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SK텔레콤과 협력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SK브로드밴드는 B2B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CJ E&M의 10개 채널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을 출시했다. 디즈니채널 등 키즈·애니메이션 콘텐츠도 보강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하반기에도 로열티 높은 유무선 결합 가입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SK텔레콤과 협력하여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B2B시장의 스마트 업무환경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합시장 환경에 대응한 적극적인 전략 실행을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연간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며 “나아가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여 가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K-IFRS 연결기준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5573억500만원 영업이익 188억3300만원이다. 각각 전기대비 7.1%와 24.6% 증가했다. 순손실은 11억5200만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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