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디바이스로 확산…스마트폰 이어 디카·게임기까지
[기획/차세대 디스플레이 AMOLED의 눈부신 진화 ①]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 잔상 없는 동영상 등이 강점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5.3인치형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7.7에는 최신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들 제품에 탑재된 AMOLED 디스플레이는 종전 제품 대비 화면 크기를 키우고 해상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오는 12월 출시하는 휴대용 게임기 비타(VITA)에 5인치 AMOLED를 채택했다.
야외 촬영시 태양빛 아래에서도 화면을 확인해야 하는 디지털 카메라에도 AMOLED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올림푸스는 최근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펜 E-P3에 3인치 AMOLED를 장착했고, 소니는 두께가 12.2mm인 콤팩트 디카 DSC-TX55에 3.3인치 AMOLED를 채택했다. 니콘 역시 3.5인치 터치형 AMOLED를 탑재한 S100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를 중심으로 AMOLED 탑재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 2007년 AMOLED를 양산한지 4년 만에 해상도와 크기가 개선되면서 이를 탑재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5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5.5세대 라인이 가동되면서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MOLED를 탑재한 제품은 보다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MOLED는 지난 2007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빠른 응답속도와 무제한의 시야각, 선명한 화면, 얇은 두께 등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금껏 AMOLED는 LCD 대비 고해상도 구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마스크 신공법을 적용해 고해상도 구현의 한계도 극복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선보인 갤럭시S2 HD LTE폰은 HD 해상도(1280×720)를 구현하는 4.65인치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300ppi(픽셀당인치수) 이상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 종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AMOLED는 올해를 기점으로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MOLED 생산량은 올해 89만㎡에서 2012년에는 260만㎡로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MOLED 생산량은 2013년에도 2배 성장하며 500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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