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2011] 최시중 위원장 “유구무언의 심정”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6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황철증 전 통신정책국장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사과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최 위원장에게 황철증 전 국장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감사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지금까지 범정부차원에서 공직자 비리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위원회 소속 공무원이 비리의혹을 받고 있어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위원장으로 실로 안타까운 심정이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관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를) 보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러나 당사자가 부인해서 자체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의뢰했다”며 “수사기관이 수사에 속력을 내고 있으니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원 의원(민주당)은 “사실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지만 결과적으로 황 국장의 이러한 혐의는 공위 공직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최 위원장도 아픔을 가지고 있겠지만 국감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국정감사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 황철증 전 국장은 자녀유학비 명목으로 윤모씨에게 카드와 현금 등 1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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