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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1] 흔들리는 방통위원장?…“이 무거운 짐 오래지고 싶지 않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 무거운 짐 그렇게 오래지고 싶지 않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야당 의원의 사퇴 요구에 이 같이 답했다.

6일 열린 방통위 확인감사에서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방통위 고위 공무원의 비리 의혹으로 검찰이 방통위를 압수수색했다”며 “사상초유의 일에 대해 방통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종원 의원은 “최시중 위원장은 대통령도 만들고 국민, 야당 반대에도 불구 뚝심으로 종편도 출범시켰다”며 “방통위원장도 4년간 하며 건사했으니 이제는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고위 공무원 비리와 관련해서는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최종원 의원의 사퇴 요구에 “사퇴한 이후 나중에 소주 사겠다”며 “이 무거운 짐 그렇게 오래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새로운 방통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새로운 장을 열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이상 말할 처지는 안되지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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