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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 크게 선전한 듯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7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41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3.6% 줄어들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수익성은 작년과 비교해 다소 악화됐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 보다는 1조원 가까이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3분기 3조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업계에선 갤럭시S2의 선전으로 무선사업부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인데다 TV 부문이 이익 방어를 잘 하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사업부는 3분기 약 2조3000억원~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0~50%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TV와 생활가전 등 완제품 부문의 실적도 예상 대비 훨씬 잘 나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은 D램 값 하락 등 시황 악화 속에서도 앞선 원가 경쟁력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부분의 호조에 힘입어 1조3000~1조4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 이어 이달 28일경 3분기 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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