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획/감성IT시대②] 광화문 ICT 랜드마크…‘올레스퀘어’ 가보니

윤상호 기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신형을 찾는 시대는 갔다. 제품을 만져보면 무조건 사야하는 시대도 갔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은 제품을 소비하는 형태도 바꿨다. 내가 사고 싶은 기기 자체뿐만 아니라 그 기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즐겨보고 구입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도 그에 맞게 다양한 체험 매장을 만들고 있다. 체험 매장은 단순히 그 회사의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닌 문화를 전파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편집자주>

강남의 대표적인 ICT 체험관이 ‘딜라이트’라면 강북에는 ‘올레스퀘어’가 있다. 올레스퀘어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바로다. 광화문 광장과 마주보고 있다. KT에서 만들었지만 KT를 강요하지 않는 자유스러움이 강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레스퀘어는 KT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문화 공연과 특별한 강연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학술 지원 공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열린 휴식공간을 적절히 조합해 탄생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제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지만,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늘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찬다. 지난 2010년 9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은 130만명을 돌파했다.

정문을 들어서면 왼편에는 커피 전문점이, 정면에는 공연장이 오른편에는 ICT 기기 체험존이 마련돼있다.

자유롭게 제품을 만져볼 수 있고 출시 전 신제품도 다수 사용해 볼 수 있어 해당 제품 액세서리를 디자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디자이너나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체크하기 위해 방문하는 엔지니어 등 일반 전시 매장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장면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도 여기다. 이곳에서는 애플 신제품이 전시되는 시점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주 목, 금, 토, 일 저녁에는 올레스퀘어가 직접 기획한 ‘올레스퀘어 톡 콘서트’가 진행된다.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광화문 도심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한 것이 아니다. 관람객은 1000원 티켓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수익금은 모두 KT 청각장애 소리찾기 사업에 이용된다. 지금까지 50명의 난청 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

올레스퀘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KT 홍보실 김치현 과장은 “일반 홍보관이나 기업매장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젊은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천원 티켓으로 부담없이 공연을 즐기고, 나눔의 행복도 느낄 수 있는 ‘착한공연’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악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유수 명사들의 강연을 공연과 함께 선보이는 강연 콘서트도 진행된다. 를 선보여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때문일까. 올레스케어는 서울시에서는 전면 공지와 로비 활용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 어워드에서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