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플래닛이 글로벌 멀티미디어 시장 진출 첫걸음을 시작했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회사에 지분 투자 형태다. 인수합병(M&A)은 아니지만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장치도 확보했다.
SK플래닛(www.skplanet.co.kr 대표 서진우)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 회사 비키(www.viki.com)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비키는 지난 2008년 미국 팔로알토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다. 동영상 콘텐츠에 다국어 자막 번역을 제공한다. 자본금은 4300만달러다. SK플래닛은 최근 진행된 2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SK플래닛은 이번에 진행한 비키 자본 투자에 대한 투자액과 확보한 지분률은 공개치 않았다. 하지만 총 5명의 이사회 중 1명을 SK플래닛이 확보하게 된 것으로 미뤄보면 상당액을 집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사회 멤버로는 SK플래닛 박용길 뉴미디어 비즈니스유닛(BU)장이 선임됐다.
박 BU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SK플래닛 뉴미디어 사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비키의 개인화 및 광고 플랫폼 등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한류 콘텐츠 등의 해외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