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순위, 또 바뀌나…노키아·LG전자 ‘위태’, 삼성전자·애플 ‘맹추격’
- 4분기 분기 순위 변경 가능성 높아…애플, 연간 순위도 LG전자 ‘위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 제조사 판매량 순위가 심상치 않다. 2분기 애플의 4위 탈환에 이어 4분기에도 업체간 순위 바꿈이 예상되고 있다. 위기를 맞은 곳은 노키아와 LG전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추격이 거세다. 삼성전자는 4분기 분기 첫 1억대 판매가 유력시 된다. 애플은 2011년 연간 판매량 3위까지 넘보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3억8000만대다. 전기대비 6~8% 성장했다. 스마트폰은 이 중 1억2000만대로 전기대비 12~14% 늘어났다.
지난 3분기 노키아는 1억660만대 휴대폰을 공급했다. 1분기 만에 분기 판매량 1억대를 회복했다. 전기대비 20.4% 증가했다. 하지만 예전같은 절대강자 모습은 아니다.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은 2.4%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8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수치는 공개치 않았지만 전기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740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은 10% 후반대다. 스마트폰은 분기 첫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3분기 2110만대를 팔았다. 전기대비 14.9% 감소했다. LG전자는 작년 2분기부터 휴대폰 사업 적자다. 지난 상반기 스마트폰 회복이 기대됐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3분기 애플은 1707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전기대비 15.9% 줄어들었다. 하지만 애플의 판매량 감소는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대기수요 탓이다. 성장세는 여전하다.
4분기 이들 상위 4사의 경쟁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애플과 LG전자의 순위 변화 여부다.
삼성전자는 4분기 분기 첫 1억대 판매가 유력하다. 노키아가 이대로 밀릴 경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역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애플과 LG전자의 다툼은 애플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이미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3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4S’ 효과로 분기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2030만대를 넘어설 확률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4S는 출시 10일만에 400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애플은 연간 판매량에서도 LG전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3분기까지 LG전자와 애플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7040만대와 5597만대다. 양사의 차이는 1443만대다. 4분기 성적에 따라 순위 바꿈이 가능한 사정권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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