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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스마트폰 2000만 시대…삼성 ‘화창’ LG ‘구름’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약 2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까지 1위 였던 애플은 1707만대로 삼성에 1위를 내주었습니다. 물론, 애플이 아이폰4S를 출시한 만큼 진정한 승부는 4분기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며 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마트폰 1위 사업자였던 노키아는 3위로 미끌어졌고, 세계 3위 휴대폰 제조사인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8위로 밀려났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였던 림 역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고, 이 와중에 몰락했던 제국 모토로라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신흥강국 HTC 역시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LG전자 3분기 실적, 한숨만=삼성전자의 선전과는 달리 LG전자는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LG전자는 3분기에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한 반면, LG전자의 MC사업부는 팔수록 손해를 보는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본준 대표가 구원투수를 자청하고 등판했지만 여전히 LG전자는 위기상황입니다.  

5.3인치 갤럭시노트 출격=스마트폰인지 태블릿인지 약간은 모호해 보이는 갤럭시노트가 본격 출시됐습니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습니다.

5인치를 넘어선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데요. 갤럭시노트는 화면에 직접 메모를 할 수 있는 ‘S펜’이 특징입니다. 그동안 5인치 스마트폰이 크게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갤럭시노트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SKT-LGU+ 3분기 실적 희비=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분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기본료 1000원 인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KT는 성장정체 문제를 위해 SK플래닛을 분사했습니다. SK플래닛이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느냐가 SK진영의 전체적 성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차별이 사라진 만큼 LG유플러스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소니표 스마트폰은 어떨까=소니에릭슨이 에릭슨과 결별합니다. 소니가 에릭슨 지분을 10억5000만유로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001년 소니와 소니에릭슨이 50대 50으로 출자해 만든 휴대폰 회사입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4위까지 올라섰지만 문화가 다른 두 사업자가 관여하다보니 시장에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습니다. 이제 소니만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어느정도 충격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소니의 막강한 엔터테인먼트 경쟁력, 노트북 등 제조능력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모토로라 여전히 적자=모토로라모빌리티가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모토로라는 3분기 모두 1160만대 휴대폰을 판매했고 이 중 스마트폰은 480만대입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영업손실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입니다. 구글이 인수한 만큼, 앞으로 모토로라에게는 희망적인 일들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주부들도 편하게…KT, 스마트홈패드 출시=KT가 스마트홈패드를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8.7인치 갤럭시탭에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탑재했습니다. 40~50대 가정주부도 쉽고 편리하게 태블릿PC를 이용하게끔 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KT는 올해 유아용 로봇인 키봇을 시작으로 이번에 스마트홈패드, 내년에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반려로봇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전략을 구축해 무너져가는 집전화시장을 대체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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