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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아이폰4S 출시…SKT-KT 경쟁 볼만하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아이폰4S가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4일부터 사전가입자를 받고 있습니다. 3GS, 4는 다른 국가에 비해 좀 늦게 출시됐지만 4S는 큰 차이 없이 나왔습니다. 애플에게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좀 커진 모양입니다.

SK텔레콤과 KT 같이 출시합니다. 사실 아이폰4S가 공개됐을때 아이폰5가 아닌 실망감, 전작과 다른 것 없는 디자인 등 때문에 아이폰4S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래도 역시 애플은 애플, 아이폰은 아이폰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SKT와 KT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국내 통신사를 위해 아이폰에 별다른 서비스를 탑재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제품입니다. 결국, 사후관리와 네트워크 품질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2천만 시대 개막=스마트폰 2000만 가입자 시대가 열렸습니다. 2009년 11월 아이폰이 들어온 이후 국내 휴대폰 시장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넷, 게임, 교육, 헬스, 금융 등 스마트폰으로 인해 발생한 긍정적인 효과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모바일 산업은 물론, 전체 경제에 미친 효과도 큽니다. 계속해서 늘어날 가입자, 성장할 산업을 위해 보안, 사회적 역효과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애플 게임 카테고리 개방=지난 2일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게임 카테고리가 열렸습니다. 드디어 반쪽 앱스토어 오명을 벗게됐습니다. 해외에서는 당연했던 것이 게임물 사전심의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는 게임 카테고리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 앱스토어 계정을 만드는 등 편법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젠 국내 아이폰 유저들도 편하게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게임업체들도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한국형 통합앱스토어 K앱스 출범=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된데 이어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K앱스가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전세계 통신사들의 연합 와크(WAC)의 한국판 모델입니다.

다른 나라 통신사들은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쳤습니다. 예전 위피(WIPI)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글로벌 진출 모색, 통신3사간 합의 등의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KT 올레톡, 청소년엔 무료=KT가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올레톡 이용 확대를 위해 데이터 통화료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KT는 내년 1월말까지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올레톡 이용시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이 이미 장악한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고육지책을 보여집니다. 올레톡은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실버·장애인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소년 스마트폰 요금제에 이어 노인, 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가 SK텔레콤에서 출시됐습니다. 청각 장애인에게는 영상통화를,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통화를 많이 주고, 노인들에게는 기본료를 대폭 낮추는 등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통화 및 데이터 이월 등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고, 전용 스마트폰 출시 등도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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