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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동작인식과 결합한 ‘젤다의 전설’, 직접 해보니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닌텐도의 간판 게임 ‘젤다의 전설’이 동작인식게임기 위(Wii)와 결합했습니다. 위(Wii) 전용 소프트웨어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젤다 스카이워드)’로 오는 24일 발매됩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25년간 16개 타이틀을 출시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1986년 첫 타이틀이 1998년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가 시리즈 최초로 3D 시점을 채택해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전 세계 760만장이 팔린 성공작이죠.

‘젤다 스카이워드’는 동작인식게임기 위(Wii) 전용으로 발매가 됩니다. 출시에 앞서 직접 해봤습니다.

기자가 체험해 본 ‘젤다 스카이워드’는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것인데요. 잠깐씩 하는 캐주얼게임도 아닌데 동작인식으로만 게임을 진행하면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우려는 접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개발을 담당한 일본닌텐도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는 16일 미디어 체험회에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많다. 과거의 젤다의 전설이 어려웠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끝까지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위(Wii) 리모컨을 세게 휘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손목을 크게 꺾는 정도면 동작인식이 잘 됩니다. 움직이는 방향대로 캐릭터가 검을 휘두르고 공중비행 중 방향이 조정되니 조작법에 대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네요.

‘젤다 스카이워드’는 검으로 적을 무찌르는 액션에 치중돼 있다기보다 게임 속 퍼즐(수수께끼)을 푸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장르가 액션 어드벤처(모험)입니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처럼 주인공 캐릭터 능력치가 수치로 취급되지는 않는다고 아오누마 프로듀서가 강조하네요. ‘젤다 스카이워드’는 진행될수록 새로운 도구를 나오고 주인공 링크가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데요. 이것이 게임 속 퍼즐을 풀기 위한 단서가 됩니다.

아오누마 프로듀서에 따르면, 이 게임의 끝을 보기위한 총 플레이시간은 50~100시간 정도. 물론 이용자 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이라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젤다 스카이워드’는 끝을 본 후 다시 플레이할 경우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게임 속 퍼즐의 답을 이용자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죠. 퍼즐이 변하는 등의 기능은 없습니다. 게임 속 적을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해치우는 등 액션 부분에서 소소한 재미를 추구해야 하네요.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젤다 스카이워드’가 게임인포머 등 해외 유력 게임웹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하더군요.

그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1998년)’ 개발에도 참여한 인물입니다. 이번 ‘젤다 스카이워드’의 미디어 평가가 과거 어떤 타이틀보다 좋다고 거듭 강조하는데요.

‘젤다 스카이워드’는 개발기간 5년에 총 100여명이 참여해 개발됐습니다. 닌텐도의 간판 게임이니만큼 대규모 물량이 투입됐네요.

갑작스런 스마트폰∙스마트패드 게임의 득세로 최근 수렁에 빠진 닌텐도입니다. 지난 반기실적(4~9월)에서 573억엔(약 84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네요. 11월 글로벌에서 동시 발매되는 ‘젤다 스카이워드’가 닌텐도의 구원투수로 활약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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