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테라데이타 “오라클 엑사데이터는 DW에서 막혔다”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라클이 엑사데이터를 출시한 이후 오라클 DB에서 테라데이타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고객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만난 테라데이타 글로벌 프로그램 담당 마크 쉐인만 이사<사진>의 말이다.

최근 ‘한국 테라데이타 사용자 그룹 포럼’ 참석차 방한한 쉐인만 이사는 오라클과의 경쟁에서 테라데이타가 압도적인 우세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DW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엑사데이터’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용 DB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오라클이 엑사데이터를 출시하며 DW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쉐인만 이사는 오라클 엑사데이타가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기존 오라클 고객들은 테라데이타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DB 산업이 OLPT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고객들은 DW용 DB를 선택할 때도 익숙한 오라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막상 DW에 오라클을 사용해 본 이후에는 테라데이타로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DW의 기술은 OLTP DB의 기술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오라클 DB나 엑사데이터를 DW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쉐인만 이사에 따르면, 기존 오라클 고객 중 2010년에 테라데이타로 마이그레이션한 고객의 수는 엑사데이터가 출시되기 전인 2007년 보다 두 배로 늘었다. 또 2010년에 오라클에서 테라데이타로 마이그레이션한 기업이 테라데이타에서 오라클로 바꾼 기업보다 20배 많다고 밝혔다.

테라데이타가 강조하는 가장 큰 장점은 완전 무공유 방식의 MPP(초병렬처리) 아키텍쳐다. 현재 DW 업계에서는 테라데이타의 이 같은 아키텍처가 대세다. IBM 네티자나 EMC 그린플럼도 이 기술을 채택했다.

이에 반해 오라클 엑사데이타는 기존의 RAC(리얼애플리케이션클러스터)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메모리와 디스크를 공유한다고 쉐인만 이사는 강조했다.

그는 “오라클 엑사데이타는 DW에 맞지 않는 오라클 DB 아키텍처의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능 및 확장성 면에서 테라데이타와 엑사데이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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