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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주파수는 다다익선…조각난 주파수는 NO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주파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조각난 주파수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광대역 주파수 할당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700MHz 이용정책 및 모바일 광개토 플랜 토론회'서 통신업계가 효율적인 주파수 할당정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날 통신업계는 '2.1GHz, 3.5GHz 등 모바일 광대역 주파수 확보 방안' 1차 패널토론에서 앞으로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기에 적절한 주파수가 공급돼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미래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트래픽 역시 분명히 증가할 것"이라며 "광대역 주파수, 국제공통대역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 상무는 "주파수를 조각내 사업자가 나눠갖기 보다는 연속된 주파수를 한 사업자가 갖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때문에 가급적 비슷한 가치를 지닌 여러 주파수가 동시에 할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KT 역시 다양한 기술개발에도 불구, 주파수 부족현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송재섭 KT 상무는 "CCC 기술도입해서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고 있지만 급증추세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파수는 일단 많이 확보하는 것이 품질,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 구축 등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형곤 LG유플러스 상무는 "현재 확보한 주파수로는 내후년 정도가면 용량이 가득찰 것"이라며 "추가 주파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상무는 "가치가 큰 주파수의 경우 하한제나 상한제 등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지털방송 전환이우 사용할 수 있는 700MHz 주파수를 제외하고는 단기적으로는 위성용이나 지상용으로 명확한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2.1GHz 주파수에 대한 사용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승근 ETRI 팀장은 "3.5GHz 대역은 표준화 등 감안할 때 2020년 이후에나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2.1GHz는 아직 일본이 위성으로 등록하지 않은 만큼, 우리가 지상용으로 빨리 활용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경인 LG에릭슨 상무는 "먼저 2.1GHz를 선점함과 동시에 여러 나라가 우리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규모의 경제달성, 인접국 간섭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재현 KISDI 그룹장은 "2.1GHz의 경우 사업형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컨소시엄이나 공동구축 등의 의무화 방안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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