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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내달 7일 종료…15만 KT 2G 사용자, 대안은 무엇?

윤상호 기자
- SKT·LG U+, 번호이동 가능…KT, 종료 후 3G 가입자 한해 6개월 보상책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오는 12월8일 0시 종료한다. KT의 2G 휴대폰 사용자는 8일 0시부터 통화를 할 수 없다. 지난 21일 기준 KT의 2G 사용자는 15만9000명이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G 종료를 조건부 승인했다. 2주간의 유예기간 뒤 서비스를 종료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KT는 오는 12월7일 24시까지만 2G 서비스를 제공한다. 8일 0시부터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에 남아있는 2G 사용자의 동향이 주목된다. KT가 밝힌 2G 가입자는 21일 기준 15만9000명이다. 이 중 휴대폰 이용자는 14만2000명이다. 사물통신(M2M) 이용자는 1만7000명이다.

KT는 2주 유예기간 동안은 기존 가입자 보상책을 유지한다. KT는 타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가입비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7일 24시 이후에는 타사 이동 보상은 폐지된다. KT의 3세대(3G) 이동통신으로 가입하는 사람에게는 휴대폰 제공 등 현 3G 전환 가입 보상책을 향후 6개월간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번호를 고수하기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방법 밖에 없다. 전환은 서둘러야 한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KT 가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번호이동을 할 수 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이동은 신규가입이다. 특히 01X 번호로는 신규가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를 바꿔야 한다. KT에 남아있었던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려면 14일 안에 타 통신사로 옮겨야 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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