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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대표주자 삼성전자, 망중립성 견해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05 1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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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콘텐츠 사업자들이 바라보는 망중립성과는 다르다.”

삼성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망중립성 가이드라인 마련과 관련해 이용자의 권리를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열린 망중립성 관련 토론회에서 이용자의 권리 및 트래픽 관리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은 이용자 및 인터넷 업체들의 권리 및 사업기회를 지키는 차원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망중립성의 대전제를 유지했다. 또한 합리적인 트래픽 관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의 권한을 인정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박준호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큰 그림에서 망중립성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망중립 원칙이 새로운 서비스, 특히 스마트폰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무는 통신사들의 품질을 보장하는 관리형 서비스 제공의 허용이나 트래픽 관리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TV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용자가 단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혁신이 가능하다”며 “합리적 트래픽 관리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쉽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무는 “관리형 서비스 역시 여러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서비스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소비자가 양질의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TV의 경우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더 받지 않는 최선형 인터넷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스마트TV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통신사의 비용 분담과 관련해 박 전무는 “여전히 입장차이가 팽팽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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