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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PC 시장 성장세 둔화… 삼성 40.5%로 점유율 1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3분기 국내 PC 시장 성장세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홍수에 따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족 사태로 4분기 및 내년 1분기 PC 출하량 전망도 부정적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22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성장했다.

지난 2분기 한국IDC는 3분기 PC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PC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둔화세와 더불어 스마트폰에 지출을 늘린 소비자들이 PC 구입을 미루고 있어 당초 예상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IDC는 4분기 PC 출하량 전망치도 132만6000대에서 119만9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국내 PC 총 출하량은 534만5000대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 성장한 것이다.

태국 홍수에 따른 HDD 부족 사태로 내년 1분기 이후 PC 시장 상황은 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IDC는 HDD 공급 부족으로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 대비 20%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PC 업체들도 11월 중순부터 HDD 공급 부족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로 한정해서 보면 연간 1000만대 이상의 PC를 판매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HDD 물량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겠지만 가격 상승 및 출하량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국내 PC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9만7000대의 PC를 판매해 40.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가 17.7%로 2위, 한국HP가 10.5%로 3위를 차지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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