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TH, 스마트 게임사업 본격화…“내년 20여종 출시”

이대호 기자
- 소셜게임∙RPG에 집중…외부 개발조직과 초기 협업모델 구축이 강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KTH(www.kthcorp.com 대표 서정수)가 내년 스마트 게임사업을 본격화한다. 20여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스마트폰 대응을 위한 체질개선을 완료했고 외부 개발조직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KTH 게임사업본부의 장현우 컨버전스게임팀장<사진>은 “피처폰 시절 RPG(역할수행게임)로 인기를 얻었다. 기존에 잘했던 RPG와 ‘헬로’ 시리즈인 소셜게임을 중심으로 내년 스마트 게임사업을 진행한다.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TH가 내년 출시할 20여종 게임 가운데 소셜게임이 8종, RPG가 6종이다. 나머지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게임으로 채운다.

소셜게임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이용자가 경영(매니지먼트)이 가능한 소재로 개발한다. RPG는 PC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고사양 스마트폰의 제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3D게임으로 개발방향을 정했다.

KTH가 내년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듯 여타 업체들도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게임빌과 컴투스, 한게임이 각각 40종 이상 게임의 출시를 알렸고 위메이드까지 시장에 진입해 업계 강자가 즐비한 상황이다. KTH에게 쉽지 않은 시장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장 팀장은 “기획 단계부터 외부 개발조직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퍼블리싱할 때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알파나 베타 단계에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KTH는 기획서를 쓸 때부터 협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곧 출시할 소셜게임 ‘헬로 카푸치노’가 개발사 앱스트리와 초기부터 협업한 결과물이다. RPG의 경우 포그램 등의 업체와 협업 중이다. 이렇게 KTH가 기획부터 개발작업 전반을 협업중인 업체는 20개다.

장 팀장은 “초기부터 협업을 하면 만들고 나서 고치는 부분이 적고 사업적인 니즈를 게임에 재빨리 반영할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KTH는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개발 초기부터 현지에 맞는 아이템을 선별하고 해당 지역 이용자 취향에 맞춰 퍼즐게임 ‘크레이지몽키’ 등을 개발 중이다. 북미는 직접 퍼블리싱에 나서고 일본과 중국은 현지 퍼블리셔를 거칠 예정이다.

또한 KTH는 내년 3분기까지 모바일 소셜플랫폼을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여타 업체처럼 자사 게임을 한데 묶어 이용자끼리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게임 간 교차홍보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장 팀장은 “소셜플랫폼은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면서 비즈니스모델도 넣을 방침이다. 내년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는 선보인다”며 “그 이전에 기본적인 멤버십 기능은 게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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