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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7개 LCD 업체 美서 가격담합 배상 합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28 1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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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와 샤프 등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업체 7개사가 미국 법원에서 반독점소송과 관련해 5억3900만달러(약 620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배상금 가운데 5억100만달러는 소비자들에 대한 변상에 사용되며 3700만달러는 정부와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배상금으로 이용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이달 초 패널 구매자들에게 3억88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CD 업체들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담합으로 판매 가격을 올렸다는 혐의로 2007년 집단소송을 당했다. 원고 중에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8개주가 포함돼 있다.

이번 배상 합의에서 삼성전자는 가장 많은 2억4000만달러를, 샤프는 1억1550달러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업체는 반독점 준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기소하는데도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AU옵트로닉스, 도시바 등 다른 제소 대상 업체들은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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