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앱플레이어’로 소셜 생태계 조성 본격 추진
- 블로그·카페·미투데이 통합으로 이용자 편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포털 네이버가 ‘앱플레이어’로 소셜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오는 12일 적용 예정인 ‘앱플레이어’는 소셜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인 소셜앱스 이용자들에게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를 통합·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네이버는 ‘앱플레이어’ 적용과 함께 소셜앱스 서비스 명칭을 소셜게임으로 바꾼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측은 ‘앱플레이어’에 대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소셜앱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앱플레이어 제공 및 네이버me에서의 퀵링크를 제공한다”며 “같은 앱 이용자라면 누구나 앱 내에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그동안 이용자와 개발사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다수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앱플레이어’는 무엇=‘앱플레이어’의 특징은 ▲앱플레이어를 통한 간편한 앱 실행 ▲보다 폭넓은 앱 네트워크 형성 ▲편리해진 앱 관리로 나눌 수 있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서비스 내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네이버 소셜앱스의 게임을 서비스에 상관없이 ‘앱플레이어’를 통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가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 게임이 설치된 플랫폼을 찾아 개별적으로 확인하던 불편함도 없어진다.
또한 블로그의 서로이웃 추가, 미투데이 친구 추가를 별도로 할 필요 없이 같은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들과 보다 쉽게 앱 친구를 맺을 수 있다. 앱 활동 소식 남기기, 알림, 삭제 등의 관리 기능을 앱플레이어에서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앱플레이어 도입, 개발사 반응은=소셜게임 개발사들은 이 같은 통합 플랫폼으로의 네이버 소셜앱스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확장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동안 네이버 소셜앱스는 경쟁 플랫폼인 싸이월드 앱스토어에 비해 사업의지가 못하다는 업계 지적이 있어왔다.
싸이월드 앱스토어가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 중이고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장한 것에 비해 네이버 소셜앱스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네이버 소셜앱스는 출시 플랫폼 대상에서도 후순위로 꼽혔다.
이번 앱플레이어 도입은 네이버에게 큰 변화다. 개발사들도 반색할만하다. 검색포털 1위인 네이버가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에 분리·설치돼 있던 소셜 앱을 통합했을 때 얻게 될 긍정적 효과에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소셜게임사 관계자는 ‘앱플레이어’ 도입에 대해 “페이스북처럼 통합 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블로그나 카페 이용자들에게 따로 소셜게임이 서비스됐는데 개발사들이 그러한 사항들을 누차 지적해왔다. 네이버에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통합 서비스가 제공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셜게임사 대표는 “얼마 전에도 네이버와 통화했는데 개발사 지원의지는 분명 있다”면서 “아직도 플랫폼의 크기가 작다. 하루 몇만명 들어오는 수준이다. 지금은 개발사가 소셜앱스만 보고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확장을 주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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