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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케이블, KBS2 송출 재개…재송신 분쟁 일단락

채수웅 기자
지상파 방송3사와 케이블TV 방송사간 지상파 재송신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7일 지상파 방송3사와 CJ헬로비전은 재송신 대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내용에 대해서는 타 유료방송사업자와 지상파간 계약조건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CJ헬로비전은 간접강제금에 대해서도 면제 및 지불에 대해 명확한 답을 피했다. 지불은 하기로 했지만 어떤 형태로, 얼마나 지불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CJ헬로비전은 2009년 7월부터 올해까지 신규 가입자에 대해 지상파측에 재송신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2013년부터는 재송신제도에 근거해 새롭게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내년까지도 재송신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을 경우 올해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셈이다.

CJ헬로비전과 지상파간 계약 내용은 다른 SO와 지상파간 협상의 기준이 될 예정이다. 다른 SO들 역시 CJ헬로비전과 지상파간 협상 내용에 따르기로 동의했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CJ헬로비전의 협상타결로 향후 타 케이블사들도 지상파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원만한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3사간 협상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KBS2 송출도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이번 협상에 참여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다만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 역시 이 같은 극한 상황을 통해 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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