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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 U+, 2G 사용자 정리 수순 밟는다

윤상호 기자

- SKT, 상반기 2G폰 신제품 전무…LG U+, 2G 의존도 축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세대(2G, cdma 2000-1x계열) 이동통신 가입자 정리 수순을 밟는다. SK텔레콤은 2G 휴대폰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도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2G 휴대폰을 출시하지 않는다. 하반기 계획에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

SK텔레콤의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 ‘T스마트샵’에서 현재 팔고 있는 2G폰은 삼성전자의 ‘와이즈모던(SHC-Z140S)’뿐이다. 지난 2011년 1월 선보인 제품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기준 SK텔레콤 2G 가입자는 703만94명이다.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작년 1월 955만9847명에서는 26.5% 252만9753명이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의 전략은 KT의 2G 종료 방법과 비슷하다. KT는 지난 1월3일 서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2G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오는 3월19일 마무리된다.

KT는 2G 종료를 지난 2011년 3월 공식화 했다. 3월말 기준 KT 2G 가입자는 100만9967명이다. 2010년 6월말부터 2G폰 보조금을 줄였다. 6월말 기준 2G 가입자는 188만5756명이다. 2008년 4월 이후로는 2G폰을 출시하지 않았다. 4월말 기준 2G 가입자는 853만3513명이다.

2G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것은 기존 사용자가 휴대폰을 교체할 때 자연스럽게 3세대(3G) 이동통신이나 LTE로 넘어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이 KT와 같은 효과를 거둔다면 오는 2014년에는 KT의 작년 3월 수준으로 떨어져 2G 종료를 저울질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는 방법으로 가입자를 줄이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연내 2G폰 2종 출시 계획이 있다”라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는 LTE로 음성통화까지 지원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이다. 통신 3사의 LTE는 데이터만이다. 음성은 기존 네트워크 제공한다. 아직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처럼 LTE 음성 계획은 없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는 입장이 다르다. 2G 네트워크 의존도를 줄여야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수 있다. 단말기 축소 정책도 병행한다. 올 상반기 새로 나올 제품은 LG전자의 ‘프라다폰 3.0’이 전부다. LG유플러스의 작년 11월말 기준 2G 가입자는 761만1239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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