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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012년 매출 10조·가입자 1000만명 목표(종합)

윤상호 기자
- [LGU+컨콜]LTE 400만명 목표…영업익, 전년 수준 또는 하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매출 10조원,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연다. 롱텀에볼루션(LTE)에 사활을 건다. 하지만 LTE는 양날의 검이다. LTE 투자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 또는 감소를 점쳤다.

30일 LG유플러스는 ‘2011년 4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매출액 목표를 10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성기섭 전무는 “총 매출은 전년대비 13% 이상 성장한 10조5000억원이 목표다”라며 “무선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전년대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10% 이상 늘어날 것이다. 데이터와 전화 매출은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전체 가입자는 100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이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70%다. LTE는 400만명을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현재 LTE 가입자는 80만명을 넘었다. LTE 가입자의 ARPU는 5만원 이상이다. 90% 이상 LTE 가입자가 월 6만2000원(LTE 62) 이상 요금제를 선택했다. 올해 전체 ARPU는 전년대비 5.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 전무는 “올해 단말기 전략은 20대 전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차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경쟁사와 동일한 시점에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LTE 전국망 이후에는 LTE 위주로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투자액은 전년대비 3000억원 감소한 1조4000억원이다.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TE 경쟁을 해야 하지만 큰 영향은 없다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3월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고 음성통화도 4분기부터 LTE로 제공할 계획이다.

성 전무는 “(커버리지와 품질에 우위에 있기 때문에) KT의 LTE 진입은 크게 영향이 없다. (위협보다는) 차라리 시장 자체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라며 “LTE 기반 모바일인터넷전화(VoLTE)은 4분기 중 시작할 것이며 요금제는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시행 예정인 블랙리스트 제도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리스트 제도는 통신사만 단말기를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부정적 여파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 전무는 “블랙리스트 제도는 큰 영향 없다. 3위 사업자인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라며 “선발 사업자의 경우 그동안 누려온 단말 선출시, 물량에 따른 원가경쟁력 등을 더 향유할 수 없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LTE 올인은 영업이익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말기 가격 상승, 투자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를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 전무는 “이익 반등 시점은 올 2분기”라며 “ARPU는 상승하지만 LTE 감가상각 등으로 전년대비 이익 개선은 쉽지 않다. 에비타 기준 2011년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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