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 ‘노트’ 카테고리 생기나
- LG전자 5인치폰 명칭 ‘옵티머스 노트’ 두고 고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발 5인치 이상 스마트폰 태풍이 거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에서 ‘노트’라는 카테고리까지 만들어지려는 추세다. 삼성전자에 이어 5인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LG전자도 제품명에 노트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고심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달 말 선보이는 5인치 스마트폰 이름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옵티머스 노트’와 ‘옵티머스 스케치’ 등이 후보다.
LG전자는 작년 LG유플러스 전용으로 내놓은 스마트폰 ‘옵티머스Q2’의 이름을 옵티머스 노트로 하려 했으나 삼성전자가 먼저 노트라는 이름을 선점해 취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5인치 이상 화면에 펜을 이용해 필기를 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사용자 인식 등이 노트로 굳어져 막판까지 이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노트로 할 경우 홍보 효과 등에서는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갤럭시 노트의 아류작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이름과 관련 확정된 바는 없다”라며 “이달 말 출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제품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퀄컴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WXGA(800*1280) 해상도를 채택했다.
화면 비율은 4:3이다. 화면 테두리(베젤)는 다소 두껍다. 정사각형에 가깝다. 책을 읽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노트처럼 펜을 이용해 화면에 직접 글이나 그림을 작성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 중이다. LG전자의 앱 마켓 ‘LG 스마트월드’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앱도 해상도와 크기를 조정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출시를 확정했다.
한편 올해 주요 휴대폰 제조사는 5인치대 스마트폰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의 성공으로 시장성이 확인됐다. 갤럭시 노트는 출시 60여일 만에 국내에만 70만대를 공급했다. 일 개통 1만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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