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KB국민은행, e비즈 업무에 KT 클라우드서비스 도입 추진

이상일 기자

- KT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해 3월 중 오픈뱅킹 서비스 적용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백지영 기자]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이 KT의 클라우스 서비스를 이용해 일부 e비즈니스 관련 업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KT와 손잡고 일부 e비즈니스 업무를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에서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시기는 3월로 예정됐다.

 

시중은행이 내부적으로 일부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의 회의시스템 및 교육시스템을 구축한 적은 있지만 일부 업무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것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KT입장에서도 2월 초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나선 이후 첫 사례를 확보한 만큼 향후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의 첫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보안과 품질에 민감한 금융권 시장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는 일반 서버와 분리된 별도 공간을 구성해 보안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KT는 금융사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원하는 기업에 KT의 유클라우드에 결합된 통합보안인증, 데이터 암호화, 소스암호화, DB암호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

 

한편 국민은행이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을 꾀하고 있는 부분은 오픈뱅킹 분야다. 국민은행의 오픈뱅킹 시스템을 개발한 이니텍이 BC카드의 자회사에서 KT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KT의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모색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은행은 전산센터를 ‘트리플-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여의도 전산센터와 염창동 전산센터 그리고 목동IDC를 통해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현재 목동IDC의 오픈뱅킹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사용자를 대상으로 일부 콘텐츠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결정은 난 상태지만 그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목동IDC는 국민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의 안착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우선 오픈뱅킹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콘텐츠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

 

이미 KT는 금융권에 특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서비스 제공을 위한 회선과 용량을 늘이는 등 보안과 안정성에 민감한 금융권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

 

또 스토리지 업계에 따르면 KT가 범용적으로 도입하던 스토리지와 달리 고사양과 안정성이 강화된 스토리지 도입도 이미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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