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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PC방 주간 1위 달성…부동의 1위 ‘아이온’ 꺾어

이대호 기자
- 서든어택 업데이트 효과로 PC방 점유율↑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의 ‘서든어택’이 PC방 점유율 주간 1위를 달성했다. 만년 1위를 차지하던 엔씨소프트 ‘아이온’이 론칭 이후 여타 게임에 주간단위 점유율이 뒤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20일 PC방 순위전문 사이트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서든어택’이 15.02% 점유율로 1주 1위(19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아이온’의 PC방 점유율은 13.65%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서든어택’의 이 같은 약진에 대해 “업데이트로 인한 트래픽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든어택’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퍼펙트스톰’ 적용 이후부터 점유율이 상승해 10%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일간순위로는 심심치 않게 ‘아이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엔씨소프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아이온’ PC방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PC방에서 ‘아이온’을 3시간 이상, 6시간 이상 즐긴 이용자에게 아이템을 각각 제공했다.

이 결과로 ‘아이온’은 PC방 점유율 22.47%까지 급상승했다. 이 기록은 당시 전체 3위였던 ‘리그오브레전드’ 점유율 3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적이다. ‘아이온’의 저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이온’도 ‘서든어택’의 상승세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아이온’은 PC방 이벤트가 끝난 이후 점유율이 10% 초반으로 가파르게 내려간 반면 ‘서든어택’은 점유율 10%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결국 ‘서든어택’이 주간 점유율 1위 타이틀을 가져간 것.

이번 ‘서든어택’ PC방 점유율 주간 1위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수년간 고착화된 PC방 점유율 순위를 라이브서비스 도중 업데이트로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서든어택’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5회분으로 나눠 4차까지 적용한 상태다. PC방 대회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업데이트와 운영의 묘를 발휘해 신작 론칭 효과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에 넥슨과 ‘서든어택’의 이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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